고속도로 갓길서 20대 순찰요원 2명 숨져…가해 차량 도주

입력 2019-07-25 10:22

트레일러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서 고장차량을 돕던 순찰 요원 2명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달아나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25일 새벽 0시50분쯤 시흥시 제2서해안고속도로 군자 분기점 시흥 방면 42㎞ 지점에서 한 트레일러가 갓길에 세워진 고속도로 순찰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 충격으로 퉁겨져 나온 순찰 차량이 앞에 세워져 있던 카니발 차량과 인근에 있던 허모(21)씨와 양모(24)씨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숨졌다.

고속도로를 순찰하던 허씨 등은 갓길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안전 조치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과 카니발 운전자 등 3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달아난 트레일러 운전자를 쫓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