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7일 오전8시5분 출격’ 슈어저의 워싱턴 상대 12승 도전

입력 2019-07-25 08:21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즌 12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8시 5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2패)째를 따낸 뒤 엿새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주일만에 등판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5월 13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따낸 바 있다. 류현진의 워싱턴전 통산 성적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35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다투는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5)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슈어저가 등 통증에 이어 우측 견갑흉부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느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탓에 맞대결은 무산됐다.

슈어저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키로 함에 따라 27일 류현진의 상대는 우완 베테랑 투수 아니발 산체스가 결정됐다.

산체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이후 7년 동안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3년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은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1승 30패 평균자책점 2.94를 수확했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도합 149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이제 1승만 더하면 한미 통산 150승을 달성하게 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최다인 124승을 수확한 뒤 2012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5승을 더해 한미 통산 129승을 쌓은 것이 최다 기록이다.

한미 통산 15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안에 김병현(54승)의 메이저리그 승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7위, 평균자책점 1위(1.76)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