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한 카페에서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상태로 음료를 마신 이른바 ‘충주 티팬티남’은 속옷이 아닌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 결과 온라인상에서 충주 티팬티남으로 불린 A씨(40)는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할 당시 핫팬츠를 입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신고로 A씨를 특정해 조사했다”며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로는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카페 CCTV를 분석하는 등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충주시 중앙탑면의 한 카페에서 엉덩이가 드러나는 짧은 하의를 입고 음료를 구매했다. 이날 오후 원주의 한 카페에서도 같은 옷차림으로 음료를 주문했다. 원주의 카페에서 A씨를 목격한 손님이 다음 날 112에 신고했다. 충주 카페의 업주도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