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을)이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진접 가구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김재현 산림청장을 만나 진접 가구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산림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남양주시가 추진하는 진접 가구산업단지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으로부터 불과 1.5㎞ 떨어진 진접읍 부평리 지역에 56만5132㎡ 규모의 가구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김 청장에게 가구산업단지 추진에 따른 환경 영향에 대한 사전조사와 산림청의 전담조직(TF) 구성을 요청하고 이전 대상지의 보전을 위해 사유림 매입 검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부평리 가구산업단지 조성은 560년간 보존된 숲 환경을 훼손해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광릉숲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산림청에서 하루빨리 대책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경기도와 함께 광릉숲 보전대책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정부 관계자, 학계, 시민대표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