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진접 가구산업단지 반대”…산림청에 ‘광릉숲 살리기’ 대책 요구

입력 2019-07-24 22:33 수정 2019-07-24 22:34
김한정(왼쪽) 의원은 지난 23일 김재현 산림청장을 만나 진접 가구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산림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한정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을)이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진접 가구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김재현 산림청장을 만나 진접 가구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산림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남양주시가 추진하는 진접 가구산업단지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으로부터 불과 1.5㎞ 떨어진 진접읍 부평리 지역에 56만5132㎡ 규모의 가구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김 청장에게 가구산업단지 추진에 따른 환경 영향에 대한 사전조사와 산림청의 전담조직(TF) 구성을 요청하고 이전 대상지의 보전을 위해 사유림 매입 검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부평리 가구산업단지 조성은 560년간 보존된 숲 환경을 훼손해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광릉숲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산림청에서 하루빨리 대책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경기도와 함께 광릉숲 보전대책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정부 관계자, 학계, 시민대표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