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록 누르는 ‘신림동 삐에로’는 진짜? 경찰 나섰다

입력 2019-07-24 22:21 수정 2019-07-24 22:31

유튜브에 삐에로 가면을 쓴 남성이 원룸 앞에서 도어록을 누르고 택배를 훔쳐 달아나는 ‘신림동 삐에로 택배 도둑’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즉각 해당 영상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시작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코리아에게 협조를 구해 해당 영상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정도라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지만 영상에 나온 장소에서 택배 도난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영상이 실제인지에 대한 여부부터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은 전날 유튜브에 ‘신림동,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1분 29초 분량인 동영상에는 삐에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원룸 복도로 보이는 장소에서 택배가 놓인 현관문 앞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그는 현관문에 귀를 대거나 도어록 비밀번호를 눌러본 뒤 택배를 들고 자취를 감췄다. 삐에로를 쓴 사람이 사라진 이후 집주인이 문을 열고 바깥을 살피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