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에 병렬이형만 없었으면 완벽했을텐데…”
24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GSL)’ 코드S 시즌3 16강 조지명식에서 조성주는 “어려운 조가 됐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조성주는 “이번에 16강이 좀 어려울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해야 될 것 같다. 꼭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주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WCG 초청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좋은 결과를 냈다.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건 딱히 없다. 그냥 대표로 나간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과가 나왔다”면서 ‘쿨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조성주와 일문일답이다.
-오늘 조지명식 결과 만족하는가.
“마지막만 빼면 만족하는데…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이)병렬이형만 없었으면 완벽했을 텐데.(한숨)”
-근래 GSL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다.
“한편으로 ‘쉴 때 됐다’고 생각했다. 마음 편하게 먹고 쉬었던 것 같다.”
-여전히 선수들이 조성주를 피하던데.
“저도 오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많이 피하더라.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았다.”
-최근 본인 폼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전성기 대비 비슷한 것 같다. 그때보다 쉬는 시간이 길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닐 수 있다. 16강 조가 어렵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 같다.”
-WCG 초청전에서 우승을 했다. 초청전이긴 하지만 상금이 2만5000달러로 적지 않았다.
“초청전이라 마음 편히 간 것도 있었지만 상금이 크다 보니 열심히 했던 것 같다. WCG가 국가대항전의 성향이 강해서 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현지 팬들이 조성주를 알아보던가.
“보러 오시는 분들은 알아보기는 했다. 하지만 경기 일정이 많지 않았고, 제가 주로 호텔에 있었기 때문에 팬들을 만날 시간이 많진 않았던 것 같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다. 국가대표로서 나름 자부심이 생기진 않았나.
“그런 건 딱히 없다. 그냥 대표로 나간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GSL을 임하는 각오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이번에 16강이 좀 어려울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해야 될 것 같다. 꼭 올라가도록 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