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 단체, 이윤승 고양시의의회 의장 주민소환 본격 추진

입력 2019-07-24 17:20
경기도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절차가 시작됐다.

고양시 주민들로 구성된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모임’(청구인 대표자 최수희)은 창릉 3기 신도시 관련 시정 질문 파행과 시의원의 음주운전에 이은 음주 시정질의 등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모임’은 24일 일산서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의 주민소환 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와 서명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구인 대표자가 이날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를 교부받고 청구서명 수임인 등록을 신청했다”며 “청구서명 수임인 등록증을 교부받는 대로 본격적인 서명 요청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환모임은 서명요청 기간인 오는 9월 22일까지(대표자등록증 교부 후 60일) 이윤승 의장의 지역구인 고양시 일산서구 타 선거구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지난해 12월 31일 기준 4만8715명)의 20%인 9743명 이상 서명을 받아 선관위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에 따라 시의원을 주민소환하려면 전체 주민소환 투표 청구권자의 20%가 동의 서명을 해야 한다.

앞선 지난 17일 소환모임은 ▲민의를 묵살한 대의민주주의 원칙 위반 ▲시의회의 견제 및 감시 기능 상실 ▲시의회 질서 유지 책무 방기 ▲협의 과정을 무시한 패거리 의정활동 등을 사유로 고양시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청구인 대표자 등록증 교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소환모임 관계자는 “고양시의회의 도덕적 해이와 민의를 묵살한 패거리의정에 실망한 시민들이 시의회를 바로잡겠다는 마음으로 결성한 모임”이라며 “주민소환청구 절차가 개시된 후 일각에서 시민의 순수성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 서명요청 활동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시의회는 이미 주민에 대한 욕설, 음주운전 및 음주 시정질의 등 시의원들의 잇따른 추태로 고양시민에게 전국적인 수치와 실망을 안겼다”며 “더 이상 고양시민을 모욕하고 품격을 떨어뜨리려는 책동을 멈출 것을 요구하며 계속된 방해 활동이 있을 경우 단호한 대응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