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에 깔린 운전자 구한 ‘여고생 어벤져스’, 롯데 홈경기 시구

입력 2019-07-24 17:07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비탈길에서 뒤로 밀린 승합차에 깔린 50대 운전자를 구조하는데 앞장서 ‘여고생 어벤져스’로 알려진 여고생들이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다.

롯데자이언츠는 부산 사직야구장 홈 3연전으로 열리는 27일 경기의 시구자로 ‘여고생 어벤져스’ 5명을 초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여고생 5명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27분쯤 부산 수영구 한 비탈길에서 차량 앞바퀴에 깔린 운전자를 구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사고 현장 CCTV에는 운전자가 승합차 앞바퀴에 괴어둔 받침대를 빼자 차가 뒤로 밀리면서 운전자의 오른발이 바퀴에 깔려 뒤로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듣고 버스를 세우자 버스에 타고 있던 여고생 5명이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어 다른 시민들과 함께 운전자를 구했다.

구조에 나서는 거침없는 모습에 ‘여고생 어벤져스’라는 별명을 얻은 이들은 관할 부산 연제경찰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