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생들이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힘차게 외쳤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의 ‘해양영토탐방 및 해양안전 체험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부산지역 고교생 108명은 24일 독도에서 독도수호 퍼포먼스를 펼치며 이같이 외쳤다.
이날 행사는 고교생 108명, 교사 및 전문직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포항, 울릉도, 독도 등지에서 국토사랑 정신과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를 방문해 ‘해양영토 진로’를 주제로한 특강을 들은 이후 통구미, 남양, 태항동, 나리분지, 독도박물관 등을 탐방하면서 나만의 독도 다이어리와 미디어 스냅무비를 제작했다.
25일에는 김경도 독도박물관 학예사로부터 ‘울릉도·독도의 지질, 해양, 생물, 역사’를 주제로한 특강을 듣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독도콘서트, 독도퀴즈대회, 해양관련 토의·토론시간도 갖는다.
이에 앞서 참가자들은 22일 부산영재교육진흥원에서 독도재단 최국환 부장의 ‘국제법과 역사로 보는 독도’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듣고, 선박 재난상황과 대응법, 구명정 탑승방법,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소화장비의 이해 및 실습 등 해양안전 체험교육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2010년부터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영토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현장에서 항만 물류 수송 뿐만 아니라 해양자원, 해양영토, 해양진로 등 영역으로 연수와 체험활동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권석태 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 체험활동이 참가자에게 국토 수호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해양인재 양성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해양관련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