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끼리 왜 이래?’ 오타니, 마에다 상대 적시타…통산 6할

입력 2019-07-24 15:42

LA 다저스 투수 마에다 겐타가 LA 에인절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대결에서 또 졌다.

마에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에인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4대 5로 패하면서 마에다는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오타니는 선발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그런데 마에다가 2회초 2사 1루에서 더스틴 가노 타석 때 오타니가 대기 타석에 등장했다. 마에다는 가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대타 오타니는 마에다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오타니는 마에다 저격수 역할만 하고 2회 말 투수 펠릭스 페냐에게 자리를 내줬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에다를 상대로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상대 타율은 0.600에 이른다.

마에다는 1-1로 맞선 5회 초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다음 타자 저스틴 업턴에게 2루타까지 맞고 강판됐다.

교체 등판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2점을 더 잃어 1-4가 됐다. 다저스는 6회 말 2점을 따라잡았지만, 에인절스는 7회 초 콜 칼훈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9회 말 다저스는 1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3연패를 당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