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24일 퇴임식을 갖고 2년 임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초대 검찰총장이었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검찰청 청사 8층 회의실에서 퇴임식을 치른 뒤 이어진 환송행사에서 “국민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려 개혁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국민 눈에 미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2년간 지켜봐주고 견디어 준 검찰 구성원과 국민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수사권 조정을 해야 한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내용은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그러한 점 때문에 제가 결이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던 것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언론에 대해서도 “그동안 저희에게 격려의 질책을 해주고 올바른 조언으로 이끌어 준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린다”고 언급했다.
문 총장은 이날 퇴임식에 앞서 오전 10시 박상기 법무부장관을 만나 퇴임 인사를 했다. 문 총장과 박 장관은 2017년 7월 취임해 2년 동안 검찰 수장과 검찰 지휘·감독 부처의 장으로서 호흡을 맞췄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