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가 정신을 잃은 채 쓰러졌던 강남 성형외과 의사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태권)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성형외과 의사 A씨(48)를 전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관리하는 프로포폴을 스스로에게 몰래 주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약 투여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게 응급조치를 받았다. 당시 구급대원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결국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으며 지난 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송치받은 내용을 검토하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