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이 지난 22일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에서 발생한 승합차 전복사고와 관련해 긴급지원·재발방지대책을 추진한다.
홍성군은 24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갖고 외국인 사상자에 대한 긴급지원 및 불법체류자에 대한 의료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발방지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한 홍성군은 우선 병원치료 중인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의료비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인도적 지원을 위해 홍성의료원·적십자 등의 유관기관과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홍성경찰서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성이주센터 등과 함께 외국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불법체류자 관리망을 확보한다.
현재 주한태국대사관에 인계된 사망자들의 시신은 유가족이 원할 경우 홍성추모공원관리사업소 등을 통해서 화장 등의 절차를 무료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고가 10년 전과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인 만큼 부군수를 단장으로 재발방지 대책반을 구성, 25~31일 외국인노동자 관리체계 및 인력소개소 등을 집중 점검한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