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맞아 10년 산거 같아” 이세창·정하나와 재혼스토리 공개

입력 2019-07-24 10:12
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배우 이세창, 정하나 부부가 달콤한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세창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세창은 현재 스킨스쿠버 강사이자 물류회사 이사직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사람이 좋다’ 만큼은 홀딱 벗은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메이크업도 안 했다”며 맨얼굴로 인사했다.

이세창은 2017년 11월, 13살 연하의 아크로바틱 배우 출신 정하나와 결혼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를 극복하게 해준 접점은 바로 스포츠였다. 예전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 정하나는 같은 취미를 가진 이세창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다. 이는 이세창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이세창은 정하나와의 결혼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세창은 “잘 살 수 있을까, 제가 늘 꿈꾸는 완성이 잘 될까, 내가 실망을 주지 않을까 이런 부분들을 고민했다”면서 “참 고맙게도 이해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저와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어느 정도 각오는 했다더라. 아내가 잘 이겨내 줬다”고 말했다.

정하나도 “오빠 같은 경우 아무래도 일반 사람과 다르게 알려져 있다 보니 예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부분 사람이 알지 않나”라며 “저도 그렇지만 ‘우리 가족이 상처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13세의 나이 차와 이혼의 아픔을 극복한 둘은 결혼에 골인해 달달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정하나는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한 10년은 산 것 같다”고 했다. 이세창은 “때론 너무 신혼 같지 않아서 걱정될 때도 있다. 그냥 예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나이에 비해서 워낙 철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둘은 2세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정하나는 “여자는 결혼하면 임신을 빼놓을 수 없어서 배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하지만 아직은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이세창은 “아내가 결혼 초창기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2세도 본인이 원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