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에 금괴 7개 숨겨 밀반입…한국 50대女 인도 공항서 체포

입력 2019-07-23 18:54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 여성이 4억원 상당의 금괴를 대신 밀반입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려다 인도 국제공항에서 적발돼 세관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여성 A씨(55)는 금괴 밀수 혐의로 인도 세관 당국에 체포됐다.

A씨는 2400만 루피(4억1000만원) 상당의 금괴 7개를 현미경 속에 숨겨 들여오다 X레이 스캐너를 통한 수화물 수색에서 적발됐다. 이에 세관 당국은 현미경을 해체해 그 속에 숨겨진 금괴 7개를 발견했다.

A씨는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서 금을 건네받았고 이 화물을 뉴델리까지 운반하면 수수료를 주겠다고 했다”며 “금괴 운반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뉴델리에 도착하면 금괴를 찾기 위해 누군가 연락을 할 것이라는 여성의 진술을 바탕으로 밀수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