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10월 일본 콘서트 장소가 후쿠시마 원전과 가까운 곳으로 알려져 팬들이 공연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엑소 공식 팬클럽 사이트에는 “오는 15일부터 티켓 접수를 시작한다”며 10월 개최 예정인 엑소 일본 콘서트의 일정이 공지됐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엑소는 마린 멧세 후쿠오카(10월 11~13일), 오사카성 홀(10월 18~19일), 요코하마 아레나(10월 22~23일), 미야기 세키 수이 하임 슈퍼아레나(12월 20~21일)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공지를 확인한 팬들은 마지막 투어인 미야기 공연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미야기 공연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과 불과 13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방사능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미야기는 후쿠시마에서 차로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2018년 ‘도설 17도현 방사능 측정’ 자료에 따르면 미야기현은 후쿠시마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방사능 피폭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지역이기도 하다.
팬들은 “미야기현 콘서트를 취소해달라” “엑소 건강이 걱정된다” “멤버 뿐 아니라 스태프도 위험할 것” “시국도 시국이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책임지지 않냐”는 등 엑소의 미야기현 콘서트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SNS에서는 ‘#SM 엑소 미야기콘 취소해’라는 해시태그로 엑소의 미야기 공연 반대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