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6300억원 규모’ 괌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입력 2019-07-23 17:58

현대엔지니어링이 괌에서 5.34억불 규모의 ‘괌 데데도 (Dededo) 2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고 발주처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으로부터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23일 밝혔다.

괌 데데도 200㎿급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괌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데데도 지역 인근에 발전용량 2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해 지난 6월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PC 턴키 사업자로 참여함으로써 공공과 민간부문이 해외건설시장에 동반 진출한 성공적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국내 건설사들의 전력플랜트 수주 텃밭인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미국령인 괌에서 처음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추진 중인 시장다변화 전략에 결실을 맺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의 발전소 운영역량과 당사의 전력플랜트 건설 역량이 만들어낸 민자발전사업(IPP)의 모범사례”라며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선진국 전력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