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리그) 빗셀 고베의 골키퍼 김승규(29)가 친정팀 울산 현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울산 구단 측은 일단 상황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김승규가 K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울산 등 여러 팀에서 오퍼가 온 상황이며 K리그 이적 시장은 26일까지라 김승규는 거취에 대해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23일 전했다.
울산은 김승규가 가장 오랜 머문 친정팀이다. 김승규는 울산 유소년팀인 현대중·고를 거쳐 2006년 울산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이적 전까지 K리그에서 10시즌 동안 112경기에 출전했다.
2016년 고베로 이적한 이후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많이 밟았지만, 이번 시즌엔 출장 수가 급격히 줄었다. 12경기 출장에 그쳤다.
경기당 최대 5명을 출전시킬 수 있는 외국인 쿼터 제도가 김승규의 입지에 영향을 미쳤다. 고베가 루카스 포돌스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등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 김승규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현재 울산의 골문은 오승훈이 지키고 있다. 오승훈은 21경기 16실점으로 K리그1 12팀 가운데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