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1차 예비 엔트리 명단이 발표된 날 KIA 타이거즈가 가장 비참했다.
예비 엔트리 90명 가운데 단 5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최소 구단이다. 12명으로 가장 많은 두산 베어스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숫자다.
대한민국 에이스 좌완 투수 양현종이 포함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투수 가운데선 우완 마무리 투수 문경찬과 고졸 신인 좌완 투수 김기훈만이 포함됐다.
야수 가운데선 3명이 이름을 올렸다. 3루수 후보로 박찬호가 포함됐고, 2루수 부문에 기존 국가대표 유격수 안치홍이 후보군에 승선했다.
이게 전부다. 주전 포수인 한승택을 비롯해 포수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유격수 부문에선 단골 손님이던 김선빈마저 빠져 있었다. 1루수로는 김주찬이 주로 출전했지만, 합류 불발 가능성은 이미 예견됐다.
외야수 후보는 전멸이다. KIA 4번 타자 최형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도 6명이 포함되는데 그쳤다. 투수 3명과 야수 3명이다. 투수 후보로는 선발 장민재와 불펜 박상원, 마무리 정우람이 포함됐다.
야수로는 포수 부문에 최재훈이 합류했다. 2루수 부문 후보에 정은원이 포함됐다. 그리고 1루수 후보에 김태균이 포함됐다.
두 팀의 구멍이 어디인지 명확해진다. KIA의 경우 포수와 외야수가 허술함을 알 수 있다. 한화는 내야의 경우 유격수 그리고 외야는 전멸인 상황이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