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저출생·고령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한 시군에 도비 5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남도의 공모사업은 추경에 도비 5억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도 자체사업이며, 지난 시군 인구정책담당 회의 시 저출생·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군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추진됐다.
경남도의 경우도 합계출산율 1.13에 불과할 정도로 저출생이 심화된 상황이다. 고령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도내 인구소멸 지역에 직면한 시군이 12개 시군에 이른다. 이에 도는 앞으로도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속가능한 경남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선정된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저출생·고령사회 극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경남도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군은 진주시, 창녕군이다. 진주시에서는 도비 지원액 3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8억원을 투입, 천전동 소재 지식산업센터 내에 ‘육아·패밀리 행복플러스센터’를 조성한다.
‘육아·패밀리 행복플러스센터’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가정에서 구입이 어려운 장난감을 연회비 2만원만 부담하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대여가 가능한 장난감은행을 운영하고, 시간제 보육실 운영을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창녕군은 도비 지원액 2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창녕군 창녕읍에 ‘맘 편한 놀이터(공동위탁보육시설)’를 조성한다.
‘맘 편한 놀이터’는 키즈존, 북카페, 그라운드 존, 팡팡존, IT존, 체험존 등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해 나간다.
장재혁 도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이 전 시군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운영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시군과 함께 저출생·고령사회 해결 나서
입력 2019-07-23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