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장날파출소’,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한몫한다

입력 2019-07-23 11:29

“교통사고와 보이스피싱 예방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5일장이 열리는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가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하는 ‘장날파출소’를 운영한 결과, 교통사고와 전화금융사기 사건 감소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사진).

경찰은 장날파출소가 지역주민과 경찰 간 소통창구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은 지금까지 경찰서별로 월 2회씩, 모두 118회 운영하면서 854명의 경찰관이 참여해 야광지팡이 등 홍보물 2만1000여개를 배부하고 329건의 민원상담과 396개소의 순찰요청 장소를 접수했다.

장날파출소에는 경찰 협력단체,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등도 활발히 참여해 홍보활동의 효율성을 높였다.

칠곡경찰서는 칠곡군청과 협업,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음주운전 처벌문구를 삽입해 주민들에게 나눠 주는 등 지역별로 특색있는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경찰은 장날파출소 활동에 힘입어 1분기 보다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가 15%, 보이스피싱 사건이 1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로부터 “경찰관들이 직접 장터를 찾아와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고 범죄 예방방법을 자세히 알려줘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경북지방경찰청 이동승 생활안전계장은 “앞으로 운영장소를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행사장, 노인복지관, 마을회관 등으로 확대해서 주민들이 생각하는 치안문제도 적극 발굴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