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달러 사나이, 시청률 대박’ 마차도, 시청률 81% 상승 견인

입력 2019-07-23 09:41

메이저리그에서 몸값 3억 달러 시대를 연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TV 시청률도 홈런을 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3일(한국시간)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 구단의 올 시즌 전반기 TV 시청률은 작년보다 각각 81%, 20% 상승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2일 현재 47승 52패를 거두는 데 그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4위로 내려앉았지만, 마차도와 빅리그 전체 유망주 1위를 다투는 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투수 크리스 패댁 등이 맹활약한 덕분에 샌디에이고의 TV 시청률은 급격하게 올랐다.

하퍼를 영입한 필라델피아의 TV 시청률도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필라델피아는 5월까지 33승 24패라는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19승 24패에 그쳤고, TV 시청률도 초반보다 하락했다.

마차도는 2월 말 북미 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3억달러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자 하퍼는 불과 열흘도 안 돼 마차도의 기록을 깼다. 그는 필라델피아와 13년간 3억3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홈런 공장으로 새롭게 탄생한 미네소타 트윈스(41%)와 시카고 화이트삭스(41%), 신시내티 레즈(31%) 등 전체 13개 구단의 TV 시청률이 작년보다 높았다. 그러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31%), 뉴욕 양키스(-26%)의 TV 시청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즌 관중 251만명을 동원해 빅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LA 다저스의 홈경기 TV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