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혼영 200m 결승에 출전한 김서영 선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응원과 격려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여사는 22일 청와대 양현미 문화비서관과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한정우 부대변인 등과 1박 2일 일정으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 국제수영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날 김 여사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한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 선수의 경기를 응원했다. 김 여사는 한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다른 관중들과 함께 ‘김서영’을 연호했다. 개인혼영은 접영과 배영, 평영과 자유형을 각각 50m씩 헤엄쳐야 하는 종목이다. 김 선수는 결승에서 2분10초12를 기록하며 전체 8명 중 7위를 기록했다. 이후 오하시 유이(일본)가 실격 처리되면서 김 선수의 최종 순위는 6위로 올라갔다
경기가 끝난 후 김 선수는 김 여사와 마주했다. 김 여사는 김 선수를 안아주며 “수고했어요”라고 격려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선수들도 “김서영 장하다”며 응원했다. 김 선수는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세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의 제안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기 후 김 여사는 수영장 밖에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여자 수구대표팀 주장 오지희 선수에게 경영 종목을 보면서 “어느 선수가 잘하느냐” “몇 개의 메달을 땄냐” 등의 질문을 했다. 특히 수구와 관련해 “하루에 몇 시간 훈련하냐” “힘들지 않냐” “선생님들과 어려움은 없냐” 등을 물었다.
이에 오 선수는 “여자 수구가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에서 여자 수구 대표팀이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수구 국가대표팀이 꾸려졌고 대부분 경영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한편 김 여사는 23일 오전 한 차례 경기를 더 관람하고 대회 자원봉사자들과 오찬을 하며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경영, 다이빙, 하이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수구 등 6개 종목에서 세계 194개국 2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세계 수영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