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완도산 마른김 1만4000속이 첫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수출상담회에서 흥일식품과 중국 두원식품유한공사가 체결했던 수출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흥일식품과 두원식품유한공사가 수출계약을 맺은 120만 달러 중 초도 물량으로 향후 조미김, 김 스낵, 해조류 가공품 등 다양한 제품이 수출될 예정이다.
완도군은 앞선 지난 5월 상하이 수출상담회에서 업무협약 5건, 수출계약 3건(총 500만 달러) 등을 체결했다.
완도농공단지 소재 흥일식품은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산물 가공업체로 조미김, 김자반볶음, 김앤크런치, 김앤초코, 해조류 가공품 등을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두원식품유한공사는 연매출 60억원 규모의 신생 해조류 양식 유통업체로 완도산 마른김을 수입해 중국 현지에서 조미김을 가공생산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수출 선적은 침체기에 있던 중국 수출에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해외시장 개척활동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완도산 마른김 1만4000속 중국 첫 수출길
입력 2019-07-22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