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입사자에 맞춰 신입사원 교육을 손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하반기에 입사하는 대졸 신입사원 200명에게 선보일 직무교육 과정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미 경기도 가평 인재개발원에 보드게임과 방탈출 게임, 추리게임을 접목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 계열사별 사업 영역 등을 신입사원들에게 더욱 재밌고 쉽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또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등 IT를 접목한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 콘텐츠를 담은 동영상 길이는 5분 내외로 최대한 짧게 만들 계획이다.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긴 설명과 표, 그림으로 구성된 50분 내외의 기존 강의는 먹히지 않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마이크로 러닝 강좌를 1000여개쯤 만들고 스마트 캠퍼스 내 동영상 강좌 검색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 등 앞으로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