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타이틀 유일 대항마’ 린드블럼 독주…김상수,홀드왕 ‘찜’

입력 2019-07-22 15:49 수정 2019-07-22 16:08

10개 구단이 지난 18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리고 오는 26일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제는 각 팀들이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올인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이와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KBO가 공식 시상하는 부문은 14개다. 그 가운데 투수 부문에는 6개가 걸려 있다.

현재로선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투수가 받을 수 있는 4개 부문을 휩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일한 대항마는 SK 와이번스 김광현뿐이다.

먼저 평균자책점에선 린드블럼이 2.0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 앙헬 산체스가 2.28로 2위다. 현재로선 2파전이다. 5위 자리에 김광현이 있다. 2.66이다. 충분히 경쟁 가능한 간격이다.

다승 부문은 국내 선수들이 타이틀을 차지하기 힘든 형국이다. 린드블럼이 15승으로 쭉 앞서 있고, 산체스가 13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김광현이 11승을 올렸지만,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승률 또한 린드블럼의 독무대다. 15승1패로 승률 0.938을 기록 중이다. 유일한 9할대 승률이다. 2위 산체스가 13승2패로 승률 0.867을 기록 중이지만 간격이 커 보인다.

그나마 선발 투수 부문 가운데 탈삼진이 가장 치열하다. 린드블럼이 126개로 앞서 있지만 김광현도 121개를 기록 중이다. 매 경기마다 선두가 바뀔 수 있는 간격이다.

세이브 부문은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원종현이 24개로 먼저 치고 나갔다. SK 하재훈이 23개로 만회하려고 하고 있다. LG 트윈스 고우석이 18개를 기록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홀드왕은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가 그 주인공이다. 벌써 27개의 홀드를 올렸다. 2위는 SK 서진용으로 21개다. 그리고 3위 키움 한현희가 18개를 기록 중이어서 김상수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