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기업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연구자를 위한 기금으로 3억원을 내놓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도장 공사 전문업체 삼화피앤씨 손경호 회장이다.
손경호 회장은 지난 18일 포스텍을 방문해 김도연 총장 등 대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송천(松川)석좌교수기금’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3억원을 쾌척했다.
손 회장의 아호를 따 제정된 이 기금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거나, 쌓을 것으로 기대되는 학자를 지원하게 된다.
1973년 포항에서 출발한 삼화피앤씨는 도장분야 도급순위 전국 4위, 경북 1위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능한 청년 인재를 지원하는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도 뽑히기도 한 이 기업은 저소득층 후원과 장학회 기부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