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사람이라면 커피 줄여야… 두근거림, 구역질 등 부작용

입력 2019-07-22 15:00 수정 2019-07-22 15:25
커피. / 출처:연합뉴스

잔걱정이 많은 사람은 커피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메디컬센터 줄리 래디코 임상심리학 교수가 ‘범불안장애(general anxiety disorder)’를 가진 사람은 지나친 카페인 섭취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래디코 교수는 카페인은 에너지 촉진 및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평소 잔걱정이 심한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범불안장애란 불필요한 걱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일에 대한 걱정을 멈추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래디코 교수에 따르면 카페인을 50~200㎎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에 400㎎ 이상 섭취하게 되면 가슴 두근거림, 복통, 오심(구역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불안장애가 있다면 카페인이 자신의 불안한 기분과 연관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연관이 있다고 느낀다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는 250㎎, 에너지음료 한 캔에는 400㎎ 정도 되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래디코 교수는 카페인은 커피 외에도 코카콜라, 스포츠음료, 영양제, 일부 비타민 등에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제품의 성분표시를 살펴본 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메디컬센터의 주간 건강뉴스에 실렸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