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이정후를 넘는다?’ 안타·타점·도루…개인 최다 가능

입력 2019-07-22 14:48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가 ‘이정후’를 넘어설 기세다.

이정후는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했다. 키움이 치른 98경기에서 4경기만을 결장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없다.

이정후는 전반기에 385타수125안타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30개에 이어 2위다. 멀티 안타 경기는 무려 45경기다. 절반 가까이의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는 말이다. 물론 1위다.

또 타율은 0.325다. 리그 7위의 성적이다. 득점권 타율도 자신의 타율과 엇비슷한 0.326이다. 대타 타율마저 4할이다. 44타점과 57득점을 올렸다.

홈런은 5개를 때려냈다. 장타율은 0.455다. 볼넷은 32개를 얻어내 출루율은 0.379다. 반면 삼진은 32개밖에 되지 않는다.

안타부터 따져보자. 191개 정도의 안타를 때려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1차 지명된 이정후는 입단 첫해 179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엔 163안타를 기록햇다. 자신의 최다 안타 기록을 올 시즌에 경신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도 넘어설 듯하다. 2017년 2개, 2018년 6개다. 올해 이미 5개를 때려낸 만큼 돌파가 가능하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도 돌파를 노려볼만하다. 2017년 47타점, 지난해 5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벌써 44타점으로 67타점이 가능한 페이스다.

도루 또한 개인 기록을 넘어설 게 확실하다. 2017년 12개, 2018년 11개였다. 올해는 벌써 12개이니만큼 20도루까지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실책도 많이 줄었다. 2017년 3개, 2018년 5개였지만, 올해는 1개다.

그리고 경기 출장이다. 이정후는 입단 첫해였던 2017년 144경기 전 게임에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부상으로 109경밖에 뛰지 못했다. 올해는 큰 부상 없이 넘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는 통산 500안타 돌파가 유력하다. 현재 467개까지 늘려놨다. 33개를 남겨둔 만큼 돌파 가능한 수준까지 왔다. 그리고 통산 타율도 0.335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먼 미래의 일이긴 하지만 통산 타율 1위를 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