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정부 성공 보탬 되고자 사의”

입력 2019-07-22 12:40 수정 2019-07-22 14:18
사진=연합뉴스


이효성(사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원활한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금 문재인 정부는 2기를 맞아 대폭의 개편을 진행하려 한다”며 “(현 정부) 1기인 저는 정부의 새로운 성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별도의 질문을 받지 못하는 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진보성향 언론학자 출신인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현 정부의 첫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2년간 방통위를 이끌어왔다. 그는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 및 정책실장 등을 지내고 2003년 구 방송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은 방송전문가로 통한다. 본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였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중순으로 예정된 청와대 개각에서 방통위가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현재 이 위원장의 후임으로 전·현직 언론인과 법조계 출신 인사들을 물망에 놓고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