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남경주 “우리 부부 아니에요… 30년 같이 무대 서니 오해”

입력 2019-07-22 11:13
KBS 1TV ‘아침마당’ 캡처

KBS 1TV ‘아침마당’ 캡처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남경주가 부부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신영숙, 김정민, 루이스 초이, 정다영과 개그맨 이용식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용식은 최정원에게 “남편 남경주가 저렇게 젊은 모습을 유지하면 질투가 나지 않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최정원은 웃으면서 “우리는 부부가 아니다. 따로따로 잘살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30년 가까이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다 보니 부부가 아니냐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뮤지컬계 김혜자와 최불암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민은 “어제도 최정원씨와 공연을 했다. 최정원씨의 순발력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공연 일화를 소개했다.

김정민은 “제가 선창을 하게 되는데 순간 제가 1초 백지가 됐다. 내 노래를 해야 하는데 최정원씨의 파트를 제가 불러버렸다”며 “당황할 수는 없는데 그걸 최정원씨가 받아서 했다. 정말 대표 뮤지컬 배우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정원은 웃음을 터트리며 “여자의 마음을 표현해서 너무 부드럽게 잘 불렀다. 가사를 바꾸지 않고 집중력 있게 하는 게 대단했다”고 김정민을 칭찬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