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열린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함경남도를 찾아 투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7월 21일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한 함경남도 제201호 선거구 제94호 분구 선거장에서 선거에 참가하셨다”며 “조용원, 김용수, 리영식, 현송월 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하였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대의원 후보자로 나선 주성호와 정송식에게 투표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대의원 후보자들을 만나시어 인민의 대표로서 숭고한 자각을 가지고 인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본분을 다하여 인민의 충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따뜻이 고무격려해주시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4년에 한 번 대의원 선거를 진행한다. 대의원들은 해마다 한두 차례 정기 또는 임시회의를 통해 지역별 예산과 법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뽑는다. 전날 중앙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대상자의 99.98%가 투표에 참가했고 보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