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작 영종도 미단교회 뒷산 산책로 피서철 인기코스 변신

입력 2019-07-21 16:41 수정 2019-07-21 16:52
인천 중구 운북동 영종도 미단감리교회 이춘의 목사가 21일 자신이 수년간 정성을 기울여 가꿔온 산책로에 군락을 이룬 나리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춘의 목사 제공

인천도시공사와 주민들이 합착으로 만든 미단시티 미단교회 뒷산 산책로를 따라 가면 만날 수 있는 선물같은 풍광. 영종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멀리 강화도가 보인다. 이춘의 목사 제공

민관합작으로 수년동안 조성된 인천 운복동 미단시티 미단교회 뒷산 산책로가 피서철을 맞아 외지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춘의 목사 제공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미단교회 뒷산 산책로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해변. 이춘의 목사 제공

“미단시티 초입에 자리잡은 미단교회 뒷산 산책로가 나리꽃 군락지가 생기면서 여름 피서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이춘의 목사는 21일 국민일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리꽃 집단 서식지가 생겨 나리꽃축제도 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목사는 ‘예단포노을산책로모임’ 대표를 맡아 이 산책로를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가꿔오고 있다. 이 목사는 인천공항신도시의 해변에 설치된 철책선을 미단휀스로 바꾼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시민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백운산 정상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주민들과 함께 저지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를 심은 결과 예단포 노을 산책로가 수도권 주민들의 가볼만한 곳이 됐다”며 “영종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이 산책로가 미단시티 본격 조성으로 더욱 사랑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산책로를 개설했으며, 산책로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길도 추가로 개설하기위해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