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4’, ‘아바타 제쳤다’…역대 최고 흥행작에 랭크

입력 2019-07-21 16:18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 4’)이 ‘아바타’(2009)를 밀어내고 역대 글로벌 흥행 기록 1위에 올라섰다고 CNN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벤져스 4’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7억8900만 달러(약 3조 2784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아바타’가 보유한 종전 기록은 27억8800만 달러(약 3조 2772억원)였다. 앨런 혼 디즈니 회장은 성명을 통해 “역사적인 흥행을 가능케 해준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어벤져스 4’의 성공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이 영화는 개봉 2주일 만에 2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도 개봉 26일 만에 1339만1032명을 동원하며 ‘아바타’가 보유하던 외화 흥행 1위 기록(1333만8863명)을 갈아치웠다. 국가별 흥행 수입을 보면 한국은 중국(6억2910만 달러), 영국(1억1480만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을 선보인 이후 23편의 MCU 영화를 선보이며 전 세계 영화팬을 들썩이게 했다.

마블 영화에 캐스팅된 배우 마동석. 키위미디어그룹 제공


한편 배우 마동석이 마블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 영화의 라인업을 발표했는데, 마동석은 내년 11월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즈’에 캐스팅됐다. 그는 이 영화에서 주연인 길가메시 역을 맡는다. 한국 남자 배우가 마블 영화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이터널즈’에는 마동석 외에도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등이 출연한다. 초능력을 지닌 종족 ‘이터널’에 관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