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음식 명인 임미경 박사 ‘약선 푸드코칭’ 8월 1일 개막

입력 2019-07-21 15:47 수정 2019-07-23 19:50
제주도 음식 명인 임미경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 교장이 20일 자신의 연구실에서 서울손님들에게 제공한 여름철 보양식.청정 제주에서 나온 재료를 사용한 약선 음식이다. 6시간동안 잔잔한 불에 끓였다. 제주=정창교 기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등에서 음식치유에 대해 소개한 임미경 박사. 임미경 박사 제공

한식 조리사 자격증 필독서 공동저자로 참여한 임미경 박사. 임미경 박사 제공

제주도산 동백기름을 주원료로 한 샴퓨, 썬크림, 비누. 임미선 박사가 산학연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한뒤 시판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제주=정창교 기자

1998년 무렵부터 10년간 골프잡지의 화장품 광고모델로 활약한 젊은 시절의 임미경 박사. 사진은 골프저널 2009년 4월호에 등장한 화장품 광고. 제주=정창교 기자

임미경 박사(왼쪽)가 20일 제주도 구좌읍 평대해수욕장의 한 카페에서 차영수 박사(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를 만나 제주도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제주=정창교 기자


지난 5월 1일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소개된 제주도 구좌읍 평대해수욕장 고씨집성촌에 사는 말기암환자에게 설탕 대신 한약재를 사용하는 ‘약선 레시피’를 통해 생명을 살린 사례를 기억하는 서울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있다.

경북대에서 식품영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임미경 박사가 사는 제주도 구좌읍 평대해수욕장 인근 게스트하우스다. 임박사는 식품영양학, 의학, 수의학, 한의학, 조리과학을 융합한 권위자로 인간의 세포건강 연구 분야 논문을 통해 2015년 영국의학회로부터 인정받았다.

임 박사는 과학적인 데이터와 생체실험 결과를 근거로 혈액학적, 혈액생화학적, 조직학적, 조직병리학적 논문을 쓴 ‘건강음식 전문가’다.

임 박사는 20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평대해수욕장 인근에서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마을에서 사는 소방대원이 대장암에 걸려 병원에서도 고치기 힘들다는 통보를 받고 제발로 찾아와 음식으로 병을 고쳐 지금은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례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다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박사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을 통해 치유식으로 각종 암 및 대장암 환자, 뇌경색, 당뇨병, 동맥경화증, 간질환, 신장질환 등을 치유할 수 있다며 맞춤형 질환별 식이요법을 알렸다.

임 박사는 이를 계기로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 교장을 맡아 오는 8월 1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 구좌읍 메이즈랜드에서 9차시에 걸쳐 제주춘강장애인복지관의 추천을 받은 장애인 10명에게 첫 무료 공개강좌를 연다.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출소한 미성년 재소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음식치유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위해 추진됐다.

임 박사는 “제주도의 바다와 땅에서 나는 신선재료는 지상 최고의 약선 재료”라며 “약선은 전통적인 음식요법이기 때문에 질병의 예방과 치료는 물론 노화방지, 장수, 다이어트 등 응용 가치가 매우 높아 이번 공개강좌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임 박사는 제주도의 자연에서 얻은 동백기름을 주 원료로 한 샴퓨와 린스, 썬크림, 비누 등을 산·학·연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해 시판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