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수출 1·2호 잘나가네!’ 테임즈 14호포…켈리 7승

입력 2019-07-21 13:55 수정 2019-07-21 14:19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32)가 시즌 14호 홈런을 때려냈다.

테임즈는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테임즈는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그리고 6회초 밀워키가 1-3으로 뒤진 2사 상황에서 잭 그레인키의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우월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3경기 만의 홈런이다.

테임즈는 KBO리그 역수출 1호 선수다. 2015년 47홈런과 40도루로 KBO리그 유일의 ‘40-40’ 클럽 가입자다. 2014년 37홈런, 2015년 47홈런, 2016년 40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타율은 2014년 0.343, 2015년 0.381, 2016년 0.321을 기록했다. 2015년 MVP다.

테임즈의 통산 성적은 3년 동안 124홈런, 타율 0.349를 기록했다. 특히 2015년 기록한 0.790의 장타율은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2016년 시즌 뒤 밀워키와 3년간 총액 1600만 달러(약 180억원)를 맺고 역수출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였던 2017년 31홈런까지 때려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16개를 때려냈다.

역수출 2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메릴 켈리도 잘 나가고 있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7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계약 기간 4년 최대 145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 에이스로 활약했다. 탈삼진 능력이 탁월했다. 2016년 152개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7년에는 189개로 삼진왕에 등극했다. 또 지난해에도 161개로 6위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부 외국인 투수들의 경우 메이저리그 역수출 또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