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수구가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목표로 삼았던 1승 도전을 마지막 경기로 미뤘다.
한국은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수구 13~16위 순위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에 4대 17(1-4 2-4 0-7 1-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5~16위 결정으로 밀렸다. 한국 남자 수구대표팀에 남은 마지막 1승 기회다. 브라질과 뉴질랜드의 순위결정전 패자를 상대하게 된다.
카자흐스탄은 2009년부터 5회 연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의 강자다. 세계 수준에서는 다소 약하지만 아시아에서만은 적수가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당시 카자흐스탄에 9대 16으로 패배했고, 5위로 완주했다.
한국은 이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전 전패 15득점 8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에 3대 26(0-7 0-7 1-3 2-9), 세르비아와 2차전에서 2대 22(1-6 0-5 1-4 0-7), 몬테네그로와 3차전에서 6대 24(1-6 1-4 1-8 3-6)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