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단양에서

입력 2019-07-21 10:57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충북 단양의 청정한 계곡에 피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인 계곡은 천동·다리안·선암·새밭·남천·사동계곡을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 허파로 불리는 소백산의 천연림에서 발원된 이들 계곡은 거울처럼 맑고 손이 시릴 만큼 차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 역시 시원해 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로 어우러진 단양은 백두대간 명산과 더불어 청정계곡이 자리해 가족단위 휴양객에게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천동과 다리안계곡은 소백산 지류를 따라 내려오는 청정한 계곡수가 흐르고 오토캠핑장과 물놀이장, 매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계곡과 멀지 않은 곳에 만천하테마파크와 단양강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도담삼봉, 고수·천동동굴 등 주요관광지가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선암계곡은 단성면 가산리부터 대잠리에 이르는 10km의 계곡을 따라 상선암과 하선암, 중선암, 도락산이 펼쳐져 찾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남천계곡은 소백산국립공원에 자리해 인적이 드문데다 울창할 만큼 천연림이 잘 보존돼 있어 피서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계곡과 멀지 않은 곳에는 온달관광지와 온달동굴, 온달산성, 구인사, 북벽, 축양장, 소백산자연휴양림 등이 있어 문화유적 탐방도 할 수 있다.

사동계곡은 병풍처럼 이어진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데다 인근에 샘양지 농촌체험 마을이 있어 시골문화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이와 함께 단양읍 복합스포츠센터에 조성된 사계절썰매장이 22일 개장한다. 사계절썰매장은 기존 눈썰매장을 대체한 시설로 78m 길이의 슬로프 6개와 착륙장으로 구성됐다. 여름철에는 튜브를 타고 수영장으로 미끄러져 내려오게 되고 겨울에는 수영장 자리에 잔디 착륙장이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올 여름 휴가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1번지로 이름난 단양에서 산림욕과 물놀이를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휴가지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