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상위권 도장 깨기는 계속된다. 젠지가 킹존 드래곤X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젠지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킹존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4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린 젠지는 8승4패(세트득실 +6)를 기록했다. 킹존과 동률을 이뤄 공동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그리핀(7승4패 세트득실 +7)을 제쳤다.
시작은 킹존 쯕이 좋았다. 킹존은 시작과 동시에 2킬을 가져가며 유리하게 1세트를 풀어나갔다.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한 젠지를 일망타진했다. 바텀 듀오와 정글러가 ‘룰러’ 박재혁(이즈리얼)을 한 차례씩 잡아내면서 킹존이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착실하게 스노우볼을 굴린 킹존은 25분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2분 뒤 킬 스코어 15-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젠지가 2세트 완승으로 앞선 경기의 수모를 갚았다. 13분경 아래쪽 강가 전투에서 ‘커즈’ 문우찬(자크)을 포함한 킹존 병력 3인을 잡아낸 게 스노우볼의 시작이었다. 젠지는 ‘플라이’ 송용준(베이가)과 박재혁(이즈리얼)을 중심으로 여유 있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24분, 젠지가 박재혁의 쿼드라 킬에 힘입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젠지는 쉴 새 없이 몰아쳐 게임을 끝냈다.
젠지가 3세트까지 기세를 이어나갔다. 젠지는 별다른 킬 득점 없이 노련한 운영으로 리드를 잡았다. 젠지는 27분경 2인을 잃었다. 킹존이 회심의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젠지의 생존 병력이 버프를 빼앗음과 동시에 에이스를 띄웠다. 순식간에 성장 격차가 확 벌어졌다. 젠지가 3차례에 거친 파상 공세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