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의 11승 달성 이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오늘 평소에 보던 커맨드가 아니었다”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류현진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야 할 때 잡아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6∼7회를 보라”며 “류현진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투구의 질이 좋아졌다. 이는 최고(top-end)의 선수라는 진정한 표식(sign)”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상대가 거의 쓰러져갈 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고 싶어한다. 그런 냄새를 잘 맡는다”라며 “나는 그의 그런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감이 안 좋았던 것 같다”라며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이런 경기를 많이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