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필 미컬슨 등 골프계의 별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 1075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로 부진했던 우즈는 이틀간 합계 6오버파 148타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친 73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156명 가운데 119위였다.
대회 개막 전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홈 코스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컷 통과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1타가 부족했다.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컷 기준선에 1타가 모자랐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도 3오버파로 컷 탈락했고, 필 미컬슨(미국),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도 컷 탈락했다. 특히 우즈와 미컬슨이 프로 데뷔 이후 함께 출전한 77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둘 다 컷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J.B 홈스(미국)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나란히 8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5언더파 137타, 공동 8위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5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박상현(36)이 1언더파 141타, 공동 32위에 올랐고 45세 베테랑 황인춘은 1오버파 143타로 컷을 통과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