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京都)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사건 용의자는 일본인 아오바 신지(41)로 확인됐다.
일본 교토시 후시미(伏見)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건물에서 지난 18일 불이 나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교토부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가 일본인 아오바 신지씨라고 19일 밝혔다. 희생자는 현재까지 33명이다. 36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아오바는 방화 후 약 100m 떨어진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주하다 체포됐다. 현재 가슴과 다리 부근에 큰 화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그가 범행에 앞서 “표절이나 하는 주제에” 같은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소설을 이 스튜디오에서 훔친 것에 앙심을 품었다는 것이다.
그는 7년 전 강도를 저질러 실형을 살았던 전과자로 드러났다. 현재 생활보호 대상자로 정신질환으로 방문간호를 받아 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