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전반기 최다안타 경신’ 193개 페이스…200안타 도전

입력 2019-07-18 21:15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가 전반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페르난데스는 18일 KT 위즈와의 잠실 경기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회말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두산이 0-2로 뒤진 3회 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시즌 130번째 안타를 날린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사상 전반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전반기 최다안타 기록은 1999년 이병규(LG 트윈스)가 세운 129안타다.

두산은 이날까지 97경기를 소화했다. 남은 경기는 47경기다. 약 193개의 안타를 뽑아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실 페르난데스의 최근 페이스는 많이 떨어져 있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10경기 동안 36타수 9안타, 타율 0.250을 기록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보여진다.

과연 페르난데스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거친 뒤 페이스를 끌어올려 200안타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