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살아난 상체’ 젠지, 샌드박스 꺾고 5위 도약

입력 2019-07-18 18:48 수정 2019-07-18 19:01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여름부터 불타오르고 있다. 리그 1위 팀을 잡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혔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샌드박스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7승 4패 세트득실 +5로 단독 5위에 올랐다. 반면 샌드박스는 8승 3패 세트 득실 +9로 1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주 다른 팀 경기결과에 따라 선두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이날 젠지는 어느 포지션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균형 잡힌 플레이로 샌드박스를 압도했다. ‘가을의 젠지’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젠지가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젠지는 좀 더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온플릭’ 김장겸의 세주아니가 ‘혹한의 맹습’-‘빙하 감옥’ 연속기를 유효타로 적중시키며 잇달아 킬을 냈다. 젠지에는 ‘큐베’ 이성진이 있었다. 케넨을 고른 그는 2대1 전투 상황에서 1대1 킬 교환을 하는 등 선전했다.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젠지가 세주아니를 처치하며 버프를 챙겼다. ‘서밋’ 박우태의 이렐리아가 케넨을 잡으며 만회했지만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기며 우위를 점했다. 기회를 잡은 젠지는 돌려 깎는 운영으로 골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다시 나온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며 샌드박스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기세를 탄 젠지가 2세트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킬 포인트를 획득한 젠지는 이른 시간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피넛’ 한왕호의 스카너가 궁극기 ‘꿰뚫기’로 잇달아 갱킹에 성공했다.

‘룰러’ 박재혁의 칼리스타가 무럭무럭 성장하며 분위기가 급속도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22분 미드 전투에서 3킬에 성공했다. 곧바로 미드로 한 점 돌파한 젠지는 남은 챔피언을 몰아내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