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SNS타고 번져… 결식아동에게 무료 음식 제공

입력 2019-07-18 18:27
['진짜 파스타' 트위터 캡처] / 출처:연합뉴스

식당 ‘진짜 파스타’가 결식아동에게 무료 파스타를 대접하겠다고 해 화제다. 진짜 파스타는 지난달 26일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겠다”라는 글을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진짜 파스타는 지난 13일 트위터 계정에 “선행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면서 결식아동 돕기에 힘을 보태줄 업체 10곳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공개했다.

이 글은 18일 온라인에서 3800여회 리트윗을 기록했다. 업체는 전날에도 결식아동을 돕겠다고 나선 업체 14곳의 리스트를 추가 공개하기도 했다.

업로드된 업체 리스트 목록에는 전국의 식당, 극장,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결식아동에게 식사나 음료 제공 및 공연 할인이나 무료 수강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이경환(49) ‘원탑 초밥’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련 뉴스를 보고 맘이 찡해서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며칠 전 아이 두 명이 가게에 찾아와 ‘진짜로 그냥 초밥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매출은 신경 쓰지 말고 쉬는 날만 빼고 얼마든지 찾아오면 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모 학원 원장은 “결식아동이 원하는 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결식아동을 돕고자 그 방법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이 같은 선행을 보게 됐다"라며 “선행은 학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