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美 볼턴, 23~24일 한국 방문 조율 중”

입력 2019-07-18 17:26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주 초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상황에서 볼턴 보좌관이 양국을 직접 찾아 해결 방안 모색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볼턴 보좌관은 오는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NHK가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HK는 볼턴 보좌관이 오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직후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K는 “볼턴 보좌관은 한·미·일 3국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한·일 양국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직접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볼턴 보좌관이 일본을 찾아 고노 다로 외무상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호르무즈 해협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볼턴 보좌관이 한국에서 한·일 관계 현안 외에 호르무즈 해협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 참여를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