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상습 성추행 한 의원은 사퇴하라”···목포시의회 시끌

입력 2019-07-18 11:33
전남 목포시의회 한 여성 의원에 대한 상습적인 성희롱을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동료 의원에 대해 지역시민단체가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등 지역시민단체와 활동가 등은 18일 오전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의원을 상습적이고 지속적으로 성희롱한 김모 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모 의원은 지난 1년 여간 동료 여성의원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추악하고 성적 불쾌감을 야기하는 성희롱을 해왔다"면서 "가해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며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성희롱 가해의원을 제명·출당시키고, 목포시의회에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목포시의원은 초선의원으로 지난해 7월 등원 이후 1년여 동안 동료 여성의원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의회는 이날 오전 윤리위원회 개최 등을 논의한데 이어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남도당도 오는 22일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김모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