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이 역대 디즈니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흥행 시동을 켰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온 킹’은 개봉일인 전날 관객 30만4820명(매출액 점유율 63.6%)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7만6862명) ‘알라딘’(5만6322명)을 압도적인 차이로 밀어냈다.
역대 디즈니 영화 국내 최고 오프닝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괄목할 만하다. 종전 기록을 보유한 ‘미녀와 야수’ 오프닝 16만6930명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알라딘’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정글북’ 등의 기록도 모두 압도한다.
‘라이온 킹’은 역대 디즈니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1000만 영화 ‘알라딘’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사전 예매량만 30만장을 돌파하며 70%에 육박하는 예매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다.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다.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실사판 ‘라이온 킹’은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 스타들이 더빙에 참여했다. 2019년 버전으로 재해석된 음악과 CG로 구현한 환상적인 비주얼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와 천재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가 참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