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표 회담 앞둔 황교안 “文정권 정책 전환 논의해야”

입력 2019-07-18 10:32 수정 2019-07-18 14:25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진행되는 대통령·5당 대표 회담을 앞두고 “대통령께서는 마음을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서 오늘 회담을 정책전환의 실질적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의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외교·안보 정책 전반을 짚어보고 정책전환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위기를 심화시키기는 했으나 문재인 정권의 정책들이 본질적인 원인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정책의 대전환 없이는 경제도 민생도 외교도 안보도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극복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권 사람들은 책임을 인정할 줄도 모르고, 다음 분기면 나아질 거라는 말만 3년째 반복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 국민은 IMF 때보다 힘들다고 할 정도로 최악의 민생위기에 빠져있다. 전국 곳곳 공장들이 멈춰 섰고 도심 한복판의 상가들도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대통령이 민생현장 어려움을 모르고 기업들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 지금 대위기를 불러온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