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취객이 버스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A씨(6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58분쯤 상당구의 한 도로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B씨(49)를 우산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처음에는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3명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를 본 버스 기사가 A씨를 제지하자 A씨는 갑자기 B씨를 향해 폭언과 폭행을 시박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팔과 목, 얼굴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운전석에 설치된 보호벽은 운전석의 절반도 가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A씨는 절반은 노출되어 있는 ‘뚫린 보호벽’ 사이로 버스 기사에게 폭행을 가했다. 폭행 현장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있으나 마나 한 무용지물 보호벽”이라며 취객의 폭행에 대비하기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A씨는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태현 인턴기자